시나리오
위저드 오브 오즈의 힘을 빌려 원래 하고 싶었던 '가까이 가면 켜진다'와
버튼을 톡! 누르면 바로 꺼지고, 누르고 있으면 천천히 꺼지는 기능을 영상에 넣어줬다
시나리오는 너무 설명적이기 보다는 원룸 사용자의 생활 패턴에
제품을 녹이는 것에 집중했다..
그리고 간단한 인터랙션이지만 한국에서 형광등 대신 무드등은 켠다는건 생소할 수 있으니까 "이게 뭐 하는거지?" 싶은 이질적인 느낌이 들지 않도록
반복적으로 인터랙션을 줌 인 해서 찍었다.
집 밖과 안은 딱 경계가 있지만 집 안은 경계가 모호다는 것을
집에 들어오면서 영상 BGM을 다른 분위기를 한번 바꿔주고,
집 안에서는 휴식 시간에는 어둡고 노란 빛으로 영상을 편집해서 변화를 줬다.
효과적인 분위기 변화를 위해서 집 현관문 소리도 녹음하고
1,2,3 세는 목소리도 다른 노래에서 긁어왔다
Sleg 동영상
구현한 핵심 기능 영상
머리의 방향 전환
머리 각도 변환
무게를 올리면 하단에 불이 켜지는 서치 모드
+ 음악은 저작권 없는 것만 사용했습니다 :)
Sleg 촬영 이미지
설문조사 피드백과 느낀점
우리학교 학생들 말고 다른 업종이나 다른 학교 디자인생의 의견이 궁금해서 여기저기 설문을 부탁했다
덕분에 엄청 다양한 피드백을 받아볼 수 있었다.
1. 우선 가장 마음에 들었던 크리틱은 원룸 사용자의 피드백과 낮과 밤, 본인의 환경이 현재 일과 휴식의 경계가 모호하다고 답변한 두 댓글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둘은 내가 설정한 타겟이기도 했고 천장으로 빛을 쏘는 부분이나, 방의 빛을 조절해 휴식과 일의 경계를 나눈다는 부분이 그들이 이 영상을 보고 ‘아 이게 필요했다!’ 싶게 만든 것 같아서 뿌듯하다
2. Search 모드 사용시에 불편해 보인다, 그냥 버튼식이 좋을 것 같다는 피드백이 바뀌었으면 하는 부분에선 가장 많았던 것 같다. 다들 본인이 직접 사용한다는 마음으로 피드백을 준 것 같아서 기쁘다!
사실 핸드폰 손전등을 대신하는 바닥을 비추는 빛을 어떻게 하면 가장 자연스럽고 재밌는 Interaction이 될지는 나도 거의 한 주 동안 고민한거고 여전히 버튼이 아니라 다른 재밌지만 버튼보다 편리한 방법은 뾰족한 수가 없는 처지다.. 사실 버튼을 달면 사용에 가장 편하겠지만 "책상에서 자연스러운 행동으로 불을 켜보자" 라는 시도였으니 나에게는 의미가 있었다. 재미있는 Interaction의 시도와 사용성이 꼭 비례하는건 아니니까..
하지만 내가 만든 조명이고 내가 가장 필요하다고 느낀 특정 상황과 특정 기능이니 이 상호작용은 프로젝트가 끝났어도 내가 풀어야 할 숙제 같다. 잘 해결하면 엄청 유용할 것 같다.
(하지만 영상에 조금 더 매끄럽게 담겼다면 평가가 달라졌을까 모르겠다. 뭐 마시던 텀블러 말고도 연필 꽂이든 뭐든 다른 걸로 좀 더 설명했다면 달라졌을까?)
3. 추가적으로 꽃봉우리를 얘기하는 크리틱은 내가 컴퓨테이셔널 수업 1주차에 진행했던 손전등 만들기에서 낸 의견인 큰 구멍과 얇은 구멍으로 빛의 크기를 조절하는 내용과 비슷해서 놀랐다. 조명의 주둥이를 오므렸다가 펼쳤다가 하면서 빛 조절을 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프로젝트 끝나고 느낀점
처음에 인터랙션에, 조형에 너무 욕심을 내서
정리가 안되고 오히려 컨셉이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다 덜어내고 깔끔하게 핵심만 남겨 전보다 훨씬 전달력 높아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나만큼 이 제품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참 객관적으로 사용자의 입장을 생각하고, 내 제품을 바라본다는게 어려운 것 같다.
나는 형광등을 안 쓰니까 이 제품은 당연한데,
이걸 어떻게 설득력 있게, 생소한 사람들에게 전달할까...
이게 처음에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
조형은 바뀌어도 컨셉은 우직해야 하니까!!
정말 5일 내내 컨셉만 떠올렸던 것 같다.
초반처럼 3가지 기능을 합친 것에 집착하기 보다는
사용자가 얻는 경험이나 필요에 집중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을 전환하게 되었다.
나의 개인적인 경험이 아닌 대부분이 공감하는 미국의 예시를 떠올리고
그에 맞춰 다 크게 나오는 공간활용적이지 못한 무드등
그러면 한국 월룸인들은? 집에서 제대로 쉬지도 못하나?
이게 돌파구였던 것 같다
설문조사 피드백을 보면서 내가 고민했던 부분들을 영상을 본 사람들이 하나하나 언급해줘서 그동안 고생한게 싹 날라가는 기분이었다
다음 프로젝트에서는 이번에 아쉬운 부분이었던 재미있는 언터랙션과 더불어 사용자 입장에서 편리하다고 까지 느껴지는 인터랙션을 만들어보고 싶다.
그리고 조명 목업에서는 꼭 전원 버튼을 만들자~~라는 교훈을 얻었다..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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